사아아아아슴 시뮬레이터 모바일 게임 출시

모가지가 긴 흔한 짐승이여. 목을 살짝 뻗고 잃었던 전설을 떠올려볼지어다. -사아아아아슴 시뮬레이터

이 게임은?

오늘은 저의 최근 즐겨하는 모바일 게임인 사아아아아슴 시뮬레이터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아아아아슴 시뮬레이터는 스팀에서 출시된 판타지 어드벤처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귀여운 사슴을 조종해 도시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게임입니다.

저는 사슴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이 게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게임을 시작하고 나서는 사슴의 귀여움은 잠시 잊고 염소 시뮬레이터를 연상케 하는 병맛풍의 게임플레이에 빠져들었습니다.

사슴은 목을 늘어뜨려서 높은 곳에 매달리거나 다른 동물들과 싸우거나 무기를 들고 인간들을 공격하거나 할 수 있습니다. 무기는 총부터 칼, 로켓런처, 우산, 헬리콥터 등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슴의 머리와 몸에 무기가 달리면 전투력이 올라가고 화력도 강해집니다.

게임의 목표는 딱히 없습니다. 그냥 자유롭게 도시를 탐험하고 파괴하고 즐기면 됩니다.

게임 플레이 영상

어떤 게임인지는 글과 사진보다 위 플레이 영상을 보시는 게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시청하시며 채널도 놀러오시고 구독과 좋아요도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플레이 후기

저는 이 게임을 염소 시뮬레이터와 비슷한 장르라고 생각했는데요, 염소 시뮬레이터는 2014년에 출시된 게임으로, 염소를 조종해 아무렇게나 플레이할 수 있는 오픈월드 게임입니다.

염소 시뮬레이터는 렉과 버그가 많고 목표나 엔딩이 없는 쓰레기 게임이라는 평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백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3개의 DLC까지 추가되며 인디 게임 사상 공전절후한 성공을 기록했습니다.

게임의 이야기는 사슴과 주인공이 큰 트럭에 치이려는 순간 주인공이 사슴을 구하는 장면으로 시작이 됩니다. 처음에 캐릭터 생성은 남,녀 성별과 외모 설정이 가능한데 어차피 사슴으로 진행을 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사아아아아슴 시뮬레이터는 이런 염소 시뮬레이터의 후계자를 자처한 듯한 게임인데요, 사슴을 조종해 도시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놀이를 즐기거나, 혹은 사슴의 뿔과 발길질 그리고 각종 무기를 활용해 인간들을 처치하고 건물을 부수며 도시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게임상의 제약이나 퀘스트 같은 가이드라인이 딱히 없어 자유도가 꽤 높은 게임이긴 하지만, 실제 게임은 도시를 파괴하고 다른 동물들과 싸우는 전투에 좀 더 비중이 실려있습니다.

도시를 파괴하며 사슴지옥 레벨을 올리다보면 경찰서 건물에서 점점 강한 동물이 적으로 등장하고, 이것이 게임의 진행에 어느 정도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게임의 주인공인 사슴은 목을 길게 늘어뜨려 높은 곳에 매달리거나 다른 무언가를 때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기를 들어 건물과 차량을 파괴하며 난동을 피우고, 경찰을 자극해 격렬한 시가전을 치르기도 합니다.

사슴이 들 수 있는 무기의 수는 무한대에 가까워 보이로 줍다보면 사슴의 머리와 몸뚱이에 무기가 주렁주렁 달리고 그만큼 사슴의 화력도 강해집니다. 여기에 물리 엔진을 기묘하게 반영한 게임이니만큼 플레이어의 조작에 따른 사슴의 움직임은 일반적인 오픈월드 게임의 버그 상황이 떠오를 만큼 굉장히 정신사납습니다.

그런 사슴을 막아서는 동물들이라고 하등 다를 것이 없어 경찰차로 위장한 북극곰이나 양 몸뚱이를 그대로 뒤집어 쓴 인간이 경찰서에서 나타나고, 거대 코알라나 악기를 든 원숭이가 숨겨진 보스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누가 병맛 게임 아니랄까봐 어느 하나 상식 선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광경으로 가득하고, 게임을 직접 즐기는 입장에서는 이내 생각이란 것을 포기하게 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게임의 난이도 자체는 꽤나 쉬운 편이라는 점입니다.

GTA의 핵심 요소를 어느 정도 차용한 게임이다보니 한 번 죽으면 사슴지옥 레벨을 포함한 모든 요소가 리셋되긴 하지만, 무기를 획득하는 만큼 정직하게 강해지는 게임이다보니 무기만 충분하면 적들을 제압하는 건 일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게임의 장소는 작은 도시와 미래형 도시 두 곳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작은 도시에서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바로 미래형 도시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두 장소 모두 그다지 크지 않아 대략 3분 정도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다보면 도시의 모든 곳을 둘러봤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도시의 규모가 작습니다.

그래도 그 작은 도시에 들어가야 할 것들은 야무지게 들어가 있어 도시의 밀집도는 은근히 알찬 편입니다. 말이나 차량, 혹은 물고기나 용을 타고 돌아다닐 수도 있고, 인간들을 노예로 부리는 등의 자잘한 상호작용들도 깨알같이 갖춰져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도시 구석에는 작은 미니 게임도 준비돼있고, 최종진화 DLC를 구매하면 쌈박한 스킨과 무기를 추가로 장비할 수 있습니다.

게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스팀에서 다운로드하고 플레이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게임을 하면서 유용한 팁이나 쿠폰 정보도 알게 되었는데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현대편 플레이는 별도의 게임을 설치해서 플레이 해야 합니다. 역시나 구글 스토어에서 검색하여 설치 &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PC버전으로 즐기던 게임을 모바일 게임으로 플레이 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심심할 때 한번씩 플레이하기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